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밀림 여​관​_Jungle Hotel

from 사​라​의 짐 The Burden of Sara by Bomroya 봄로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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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yrics

거친 숲 속을 허덕이며 헤매이다
도착한 밀림여관
숨을 고르며 ‘거기, 누구 없어요’ 하자
작은 미닫이 창문이 뱀처럼
스르륵 열리며 주인이 말하길

‘거기, 주머니 속 볼펜 하나 주면 들여
보내주지.’

잔뜩 지친 나는 펜을 주고
방으로 들어왔네
숨막힐 듯 고요한 밀림의 밤이 깊어가네
갑자기 무언가 떠올라
꼭 적어둬야 했는데 아차, 볼펜이 없네
주인에게 부탁했지만, 주인이 말하길

‘펜을 돌려 받고 싶으면 여기서 나가시오.’

글을 쓸 수 없게 됐네
읽을 수가 없게 됐네
생각할 수 없게 됐네
말을 할 수 없게 됐네

credits

from 사​라​의 짐 The Burden of Sara, released December 23, 202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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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omroya 봄로야 Seoul, South Korea

봄로야_Bom, roya
떠나보내거나 상실해야 하는 상념을 붙잡아 드로잉, 텍스트, 흥얼거림 등의 '멜랑콜리아적 해프닝’으로 기록한다. <답 없는 공간: 근사한 악몽>(2016-2018)과 <다독풍경>(2019)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사적 경험이 미술가, 작가, 음악가 등과의 대화 및 협업으로 통과되어 다른 사건이 되는 지점에 관심을 두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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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oya@hanmail.ne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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